[마을끼리 도란도란] 이웃의 손을 잡고, 추억을 나누며… ‘마을끼리 도란도란’ 현장 속으로
지난 6월 19일, 적성면 우계마을회관 앞마당이 주민들과 봉사자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다양한 지역 기관들이 찾아와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정을 나누는 ‘마을끼리 도란도란’ 행사가 열린 현장입니다.
마당 한편에서는 순창군자원봉사센터의 이동빨래방 차량이 바쁘게 돌아가며 이불을 세탁했고,
순창시니어클럽에서는 주민들이 가져온 무뎌진 주방 칼과 가위를 새것처럼 갈아주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순창군보건의료원 의료진은 어르신들의 혈압과 당뇨를 체크하며 건강 상담을 진행했고,
순창군장애인복지관 우리동네사례관리팀의 장애인복지상담 코너 역시 문턱을 낮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날 주민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이미용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 부스였습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피로를 푸는 손마사지와 선명한 색감이 오래 유지되는 젤네일 아트, 노니 가루와 우유, 꿀을 섞어 만든 천연 얼굴 팩은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했습니다.
손길은 조금 서툴러도 진지하게 나비와 갓 모형에 자개 스티커를 붙여 DIY 키링을 만드는 주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준 ‘추억을 담은 액자 꾸미기’ 코너는 현장에 깊은 감동을 더했습니다.
소중한 가족이나 손주의 사진을 현장에서 인화해 액자로 선물하는 한편, 오랜 세월로 빛바랜 옛날 사진을 AI 기술로 선명하게 복원해 주는 서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한 어르신은 "TV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을 보면서 나도 저런 사진 복원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마을까지 찾아와 직접 해주니 정말 고맙다"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행사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간식꾸러미 나눔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어르신은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다음에 언제 또 오느냐, 올해는 다시 안 오는 것이냐"며 거듭 물으시기도 했습니다.
적성면 우계마을에서 열린 이번 '마을끼리 도란도란' 행사는 화려하진 않지만 이웃 간의 정과 온기를 담백하게 나누며, 주민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